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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셀트리온)
▲국내 기업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1상 임상시험이 승인됐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1상 임상시험을 한국 뿐 아니라 영국에서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에 대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1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임상 1상 시험은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바이러스 중화 효능과 약효 등 약물 유효성 초기 지표를 확인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개발된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바꾸는 게 아니라 새로운 코로나19 신약을 제조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치료제는 사람의 세포 수용체와 결합해 바이러스를 증식시키는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 머리 부분인 S1을 공격하는 항체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단일 가닥의 리보핵산(RNA) 복제를 막는 美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와는 치료 방법이 다르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신약은 단백질이 세포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침투하더라도 세포 내에서 막을 형성해 복제를 차단한다.

한편 셀트리온의 CT-P59는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은 바 있으며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은 오는 9월 전에, 2상은 연말께 종료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임상 2상 결과가 잘 나오면 정부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아 곧바로 치료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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