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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아리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신약개발 벤처 아리바이오는 패혈증 치료제로 개발되던 AR1003을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신약개발 벤처 아리바이오는 패혈증 치료제로 개발되던 AR1003을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환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은 면역체계가 과민반응해 발생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폐에 과도하게 응집되는 호중구에 의한 과도한 면역 및 염증반응이다.

기존 세포 및 동물 실험 결과에 따르면 AR1003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할 수 있는 항염 효과를 보유할 뿐만 아니라, 폐 손상의 주요 인자인 호중구의 침윤 및 축적을 억제하여 중증 코로나19 감염자의 폐 기능 손상에 의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아리바이오는 올해 초 미 식품의약국(FDA) 및 한국 식약처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 등 추가적인 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바이러스 활성 실험결과는 AR1003이 72시간 처리에서는 낮은 농도에서 100%, 1시간 처리에 의하여도 약 80%까지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능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AR1003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의 치사율을 낮출 수 있는 중증 바이러스 감염 합병증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실험 결과를 토대로 AR1003을 항바이러스 효능뿐 아니라 항염증 효능을 모두 보유한 강력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정 대표는 "현재 추진 중인 코로나19 동물 모델 실험 결과를 모두 확보하고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약 제조가 완료되는 대로 미국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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