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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카이스트)
▲카이스트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의 폐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의 폐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KAIST는 26일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폐포 세포를 실험실에서 구현하는 3D 미니 장기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의 폐 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50대 남성 3명으로부터 폐 세포를 기증받아 이를 배양하고, 또 쉽게 살필 수 있도록 3차원으로 구현하는데까지 성공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폐 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노출했더니 감염에 걸린 시간은 불과 6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특히 하루가 지나자 폐 세포 전체로 바이러스가 퍼졌고, 이틀만에 폐세포는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이주현 박사를 비롯해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최병선 과장·기초과학연구원(IBS) 고규영 혈관연구단장(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서울대병원 김영태 교수와 KAIST 교원창업기업인 ㈜지놈인사이트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인간의 면역체계는 무려 사흘이 지나서야 활성화되기 시작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세포가 많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야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람의 폐 세포 모델에 직접 주입해 폐에 감염되는 과정을 규명해낸 것이다. 향후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또 검증하는데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 외에도 새롭게 등장할 감염병을 연구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Cell Stem Cell'지의 2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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