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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국내와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2·3상 시험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투약 후 4~5일이면 몸 안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 항체치료제를 이르면 연말쯤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종식하기 위해선 백신과 치료제가 같이 있어야 하고, 치료제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갖는 것이 항체치료제나 혈장치료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CT-P59)를 개발해 1상을 완료했고 현재 2상과 3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2상이 종료돼 효과와 안정성에 문제가 없으면 12월 중 한국 식약처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제기관인 식약처가 판단하겠지만,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초 치료제 대량생산 가능성에 대해선 "코로나 문제가 터지고 나서 질병청, 보건연구원, 식약처, 셀트리온이 계속 협력해 일하고 있어 올해 안에 10만명 분 정도 치료받을 수 있는 생산은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우리나라는 환자가 그렇게 많지 않아 10만명 분 가지고 있으면 충분하다고 본다"며 "저의 희망사항으로 하면, 전 국민 진단을 한꺼번에 해서 환자라고 판단이 들면 항체치료제를 투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임상 결과로 보면 4~5일이면 몸 안에 바이러스가 다 소멸, 사멸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진단 후 4~5일 이내 바이러스를 사멸시켜야 하는 이유로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장기손상 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을 없애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러스는 증세가 나타나기 2일 전부터 이후 일주일 사이 제일 번식양이 많고 독성을 뿜어 장기에 손상을 준다"며 "대개 감염 후 2~3주면 바이러스는 다 소멸되지만, 그 사이 장기가 손상되는 것이 문제"라는 설명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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