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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WHO 홈페이지 갈무리)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전문가들이 7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혈전의 드문 사례 사이의 인과관계가 "타당해 보인다고 고려되지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에 의하면 WHO 백신 안전에 관한 자문위원회(GACVS)의 코로나19 소위원회는 최신 자료를 검토한 후 발표한 잠정 성명에서 "백신과 가능한 위험 요소 사이의 잠재적 관계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위원회는 "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거의 2억명의 사람 중에서 보고된 수가 적고 평가 중인 사례가 매우 드물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드문 부작용'은 코로나19에 따른 사망 위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사망을 줄이는 백신의 잠재력과 함께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위원회는 접종 후 2∼3일 내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예상되는 것이고 흔하다"면서도 "그러나 접종 후 약 4일에서 20일 사이에 심각한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은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소위원회의 이번 성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위험 대비 이익 분석에 대해 명쾌하게 평가를 내리지 않은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한편 소위원회 성명에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EMA는 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전 성인을 대상으로 한 해당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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