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100여건이나 추가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66건이라고 발표했다.

사망 신고 사례는 3명 증가했다. 2명은 화이자 백신,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 후 총 사망 신고 사례는 총 49건이 됐다.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다. 여기엔 당초 경증 등으로 신고된 후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경련과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도 5건이나 추가됐다.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명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접종했다. 방역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한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2건 늘었으며, 2건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나머지 15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발생하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은 1만1256건으로 전체 신고의 90.8%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총 1139건(9.2%)이다.

이는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104만3457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59만6033명)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8%인 반면 화이자 백신은 0.17%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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