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 사실을 처음 인정한 바 있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국가(북한)에서 즉각적이고 적절한 조치로 바이러스를 억제하지 않으면 빠르게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또 "북한의 코로나19 발발에 우려를 표한다"며 "WHO는 북한 정부와 주민들이 팬데믹에 대응하며 생명을 구할 수 있게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정보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북한의 코로나19 누적 발열자는 82만 여명, 누적 사망자는 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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