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주요 20개국(G20)「보건 장관회의」와 「재무‧보건 합동 장관회의」에 참석하여,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미래 감염병 대유행 예방‧대비‧대응을 위한 국제 보건 회복력 구축을 위한 국제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주최로 대면(욕자카르타)‧화상 혼합방식으로 개최되었으며, G20 회원국 및 초청국의 보건장관과 재무장관 및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 등이 참석했다.

먼저 20일 개최된 보건 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감염병 대유행 예방‧대비‧대응을 위한 국제 보건 회복력 구축, ▲국경 관련 지침(프로토콜)의 조화, ▲중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 등 의료자원의 국제 생산기지 및 연구 중심지(허브) 확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기일 제2차관은 코로나19를 포함한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 보건 회복력 구축을 위한 연대와 협력 강화를 목표로 백신 등 의료자원의 공평한 접근을 위한 G20 주도의 협력구조(거버넌스) 마련의 필요성과 유전자 정보의 적시 공유의 중요성, 중‧저소득국가의 의료자원 생산역량 강화 및 지식공유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 국제 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를 통해 국가 간 유전자 정보를 공유하여 새로운 변이 발견과 백신 개발을 촉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기구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강화하여 더 많은 국가들의 참여를 독려할 필요가 있음을 제언했으며 지식공유와 관련하여,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세계 바이오 서밋」을 통해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할 예정임을 밝히며, G20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하며 상대적으로 관심과 투자가 소홀해진 결핵 대응과 원헬스 접근법 및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기일 제2차관은 결핵 등 기존 감염병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원헬스 접근법 및 항생제 내성과 관련한 한국의 범부처 공동대응체계 등을 소개했다.

이기일 제2차관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글로벌 보건 회복력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논의에 한국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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