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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WHO 홈페이지 갈무리)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확산 현황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선언이다. 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원숭이두창에 대해 PHEIC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과반수 찬성표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PHEIC를 결정했다. 이에 WHO 지도부가 원숭이두창이 세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 질병이라고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WHO의 PHEIC 선언과 관련해 한국 질병관리청은 금주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열어 조치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빈발국인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5개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감시 기준을 강화하고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를 504명분 도입했다.

한편 국내 원숭이두창은 첫 환자가 6월 22일 확진된 지 보름 만인 이달 7일 격리 해제돼 퇴원했고,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예방 백신으로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5천명 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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