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집중호우 지역의 감염병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풍수해 감염병 유행 대응을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하수관의 범람 등으로 오염된 물을 섭취함으로써 살모넬라균 감염증 같은 장관 감염증, A형 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조리 전· 후와 식사 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고,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 익힌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설사, 구토 같은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식재료 세척 등 조리 과정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고, 오염된 물에 닿거나 약 4시간 이상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은 폐기해야 한다.
비가 내린 뒤 생긴 물웅덩이 등에서 모기가 증식하기 쉬우므로 말라리아나 일본 뇌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에도 주의해야 한다.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는 안과 감염병이나 접촉성 피부병 감염 위험도 커진다.
주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유행하는 유행성 각결막염 등 안과 감염병은 23주차(6월 1~7일) 이후 매주 줄고 있으나 호우나 장마로 습도가 높아지면 원인 바이러스인 아데노 바이러스 등의 생존 가능성이 커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나 눈·코의 점막이 설치류, 가축 등 배설물로 오염된 물에 노출되면 접촉성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침수 지역에서 수해 복구 등 작업을 할 때는 피부가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이재민 임시 시설에 거주하는 경우 호흡기 감염병 집단발생을 막기 위해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등 예방수칙을 따라야 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수해에 따른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안전한 물·음식물 섭취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며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해 발열, 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