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보건의료 연구개발(R&D)에 2조4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 서울시티타워에서 2025년 제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보건의료 R&D 예산 편성 결과 등을 논의했다.
2026년 5개 부처의 보건의료 R&D는 총 2조4251억원으로, 올해보다 14.3% 늘었다.
부처별 예산은 복지부 1조652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7481억원, 산업통상부 2974억원, 질병관리청 1973억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1171억원 등이다.
복지부의 R&D 예산은 2022년(6991억원) 이후 내년까지 연평균 11.1% 증가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부·식약처·질병청 합동 '보건의료 R&D 로드맵'(2026~2030)을 마련했다.
보건의료 R&D 로드맵은 '바이오헬스 5대 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삼고, 주요국 대비 기술 수준은 85%로, 국민건강수명은 80세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분야 기술 수준은 미국을 100%로 봤을 때 2022년 현재 79.4% 수준이다. 꾸준히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나 최근 중국(78.9%)에 따라잡힌 상황이다.
정부는 이 로드맵을 통해 5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국가대표 기술 30개를 선정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대표 기술에는 양자컴퓨팅 같은 미래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전략 기술이나 대규모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기술 등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또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기본 의료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전환(AX) 투자를 늘려 AI를 기반으로 의료시스템의 접근성·형평성·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심의위에서는 또 복지부 등 8개 중앙행정기관이 수립한 제5차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계획(안)(2025~2029)도 심의·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