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 지역에 배치된 공중보건의가 411명으로, 전년 대비 65명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긴 복무 기간과 여성 의대생 비율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의료 취약 지역의 1차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올해 전남 지역에 배치된 공중보건의 총 인원은 411명으로, 이는 작년보다 65명 줄어든 역대 최저치다. 신규 공중보건의 173명을 포함한 이들은 보건소, 보건지소, 지방의료원, 취약지 병원 응급실, 병원선 등 총 274곳에 배치되어 지역 의료 현장의 1차 의료를 담당하게 된다. 의과 128명, 치과 108명, 한의과 17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신규 공중보건의 배치 현황
전남 지역의 공중보건의 배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2021년 637명이었던 배치는 2022년 612명, 2023년 586명, 2024년 534명, 2025년 476명을 거쳐 올해 411명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공중보건의가 현역 사병 복무 기간(18개월)의 두 배에 달하는 36개월의 복무 기간을 가져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동시에 여성 의대생 비율 증가로 인한 여성 공중보건의 배치 및 복무 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감소세 지속 배경 분석
매년 감소하는 공중보건의 배치 규모는 전남과 같이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민간 의료기관이 부족한 도서·벽지 보건기관의 경우, 공중보건의는 사실상 유일한 의료 지원 인력으로서 기능한다. 복무 기간의 장기화는 젊은 의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며, 결혼 및 출산 등 개인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복무 부담이 가중되는 측면이 있다. 또한, 전체 의대 졸업생 중 여성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여성 공중보건의의 배치와 군 복무 형태(공중보건의, 병역판정검사 전담의 등)를 고려한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
▲ 지역 의료 공백 최소화 방안
전남도는 이러한 공중보건의 감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1차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건기관 운영체계 개편과 더불어 인력 활용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민간의료기관이 없는 도서·벽지 보건기관에는 공중보건의를 우선 배치하고, 진료 기능 유지가 어려운 보건지소에 대해서는 기능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의과 공중보건의가 배치되지 못한 65곳의 보건지소에는 진료가 가능한 보건 진료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여 의과 진료를 상시 제공하고, 한의과 및 치과 진료는 기존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의료 공백 방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취약지 도민이 어디서든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의료 취약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