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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심리 사상 최저치 경신,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

의약일보 기자
미국 소비자 심리 사상 최저치 경신,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5월 48.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최저치를 다시 한번 경신한 수치로, 글로벌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을 가중한다.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치 49.7을 크게 밑돌아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 48.2를 기록하며 다시금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국제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며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운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달 49.8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던 수치가 한 달 만에 1.6포인트 추가 하락하여 시장의 예상보다 심각한 소비심리 위축을 나타낸다.

이번 수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9.7을 하회하며 투자 시장에 부정적 신호를 보낸다. 1952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점은 현재 미국 경제가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명확히 보여준다. 소비 심리 위축은 소비 지출 감소로 이어져 미국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제동을 걸 수 있다.

다만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에 대한 단기적 우려는 소폭 완화된 양상을 보인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4.7%에서 5월 4.5%로 하락하였으나, 이란 전쟁 발발 이전인 2월의 3.4%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 또한 4월 3.5%에서 5월 3.4%로 소폭 내렸다.

미시간대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자발적으로 휘발유 가격을 언급하였고, 약 30%는 관세 문제를 지적하였다"고 밝힌다. 그는 "소비자들은 유가 급등으로 인한 비용 압박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종합적인 견해"라고 덧붙인다. 로이터 통신은 중동 정세 불안이 국제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하며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미치는 파장을 주시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소비자 심리 악화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될 경우 경제 성장 둔화 압력이 커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통화 정책의 유연성을 제한한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상황이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 미칠 가능성을 경고한다.

일각에서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소폭 하락한 점을 들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조심스러운 해석도 내놓는다. 그러나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나온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소비자 심리의 근본적인 회복은 어렵다고 전망한다.

조안 슈 디렉터는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이 완전히 해소되고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기 전까지는 중동 정세가 소비자 심리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유가 안정과 중동 정세의 평화적 해결이 미국 소비자 심리 회복의 핵심 전제임을 시사한다. 글로벌 경제 질서 유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다.

향후 미국 소비자 심리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여부와 국제 유가 동향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결정 또한 소비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한다. 기업들은 소비 위축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강화하고, 정부는 국익을 위한 에너지 안보 정책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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