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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건 안보 위협 증대: 국제 협력과 팬데믹 대비 태세 강화가 시급하다

의약일보 기자

 

한타바이러스-크루즈선-혼디우스호-카나리아-제도-앞바다서-국제-공조-하선-착수
(Photo : 연합뉴스)

 

 

지정학적 불안정, 경제적 혼란 속 글로벌 보건 안보 위협이 가중되는 추세이다. 신종 감염병 출현 가능성과 기존 병원체의 재확산 위험에 직면하며, 국제 사회의 팬데믹 대비 역량 강화 및 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각국은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 태세 점검과 투자 확대가 요구된다.

글로벌 보건 안보 위협의 다각화

현재 세계는 지역 안보 붕괴, 글로벌 경제 혼란, 대서양 횡단 관계 단절 등 '글로벌 무질서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경제적 불안정은 보건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유가 변동과 전쟁 등 국제 분쟁은 전 세계 소비 추세에 영향을 미치며, 국가의 경제 건강과 직결되어 보건 시스템 취약성을 심화시킨다. 한타바이러스와 같은 알려진 병원체의 발병은 상대적으로 통제하기 쉬운 시나리오이나, 미지의 새로운 병원체 출현 시 대응은 훨씬 어려워질 수 있다. 정치적 불안정성, 거버넌스 문제, 안보 위험 증가는 글로벌 투자 유치를 저해하고 보건 인프라 구축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제 사회의 팬데믹 대비 노력과 성과

글로벌 보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사회는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G7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개최된 프랑스 원 헬스 서밋(FRANCE ONE HEALTH SUMMIT)은 세계 지도자, 보건 전문가, 환경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보건 안보, 팬데믹 대비, 지속 가능한 환경 문제 등을 논의하는 중요한 장이다. 이는 사람, 동물, 환경의 건강이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원 헬스' 접근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제3차 GHSCO(글로벌 보건 안보 협력 사무소) 핵심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국제 보건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제7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여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2022년 회의에서는 '신 서울선언문'을 발표하며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의 공조를 촉구하기도 하였다. 한국의 'K-방역'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코로나19 대응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국제 보건 안보에 기여한 바 있다.

미래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과제

미국은 과거 행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보건 준비 태세가 약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현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글로벌 보건 안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공중 보건 협력의 중요성이 재조명되었으며, 최근에는 국방 분야의 가속화된 대비 태세까지 논의되고 있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백신 국산화 및 AI 기반 방역 체계 구축을 2026년 업무보고 주요 과제로 삼는 등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적,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 보건 안보가 세계 최하위권이며 질병 감지 능력 부재가 지적되는 등 일부 지역의 취약성은 여전히 글로벌 보건 안보의 큰 위협으로 남아있다. 국제 사회는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더욱 강력한 협력과 투자를 통해 미래 보건 위기에 대한 회복 탄력성을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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