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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푸싱제약, 7조 원 규모 'AR1001' 글로벌 판권 계약...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대 앞당긴다

이민정 기자
아리바이오-푸싱제약, 7조 원 규모 'AR1001' 글로벌 판권 계약...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대 앞당긴다
©연합뉴스

 

국내 바이오 기업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입증받았다. 중국 푸싱제약과의 대규모 판권 계약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협력은 기존 주사제 중심의 치료 패러다임을 환자 친화적인 경구용 제제로 전환하는 의학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구용 알츠하이머 신약 AR1001,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아리바이오는 중국의 거대 제약사인 푸싱제약과 자사의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에 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체결된 아세안 10개국 대상의 판권 계약을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으로 대폭 확대한 결과다. 다만 한국과 중동, 중남미 시장은 이번 계약 범위에서 제외되어 아리바이오의 향후 독자적인 시장 전략과 지역별 맞춤형 파트너십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AR1001은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항체 주사제와 차별화된 경구용 제제라는 점에서 의학적 가치가 높다. 주사제에 비해 복용 편의성이 탁월하며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다. 푸싱제약과 같은 글로벌 생산 및 유통망을 보유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은 AR1001이 향후 임상과 허가 단계를 거쳐 글로벌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는 강력한 인프라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7조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 체결... 임상 3상 결과에 쏠리는 이목

이번 계약의 전체 규모는 약 47억 달러, 한화로 약 7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규모로 국내 바이오 산업 역사상 손꼽히는 성과다. 아리바이오는 임상 개발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옵션 비용으로 6,000만 달러(약 900억 원)를 우선 수령하며 신약 개발을 위한 충분한 재무적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후 임상 진행 단계에 따른 단계별 선급금(Milestone)을 수령하고, 허가 및 상업화 단계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를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전 세계 의료계와 투자 시장의 이목은 이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은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입증하는 핵심 절차로, 아리바이오는 주요 지표인 탑라인(Topline) 결과를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유효성을 입증할 경우, AR1001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글로벌 표준 치료(Standard of Care)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치매 치료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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