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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아도, 크고 있는지를 관찰하라

저출산으로 인한 1가구 1자녀가 이제 보편적인 가정의 모습이 됐다. 그만큼 아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더욱 각별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성장호르몬 분비가 본격화되는 소아청소년시기에는 자녀들의 관찰자 입장에서 부모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키가 크면서 이차성징을 나타내주는 기간에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신체변화를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작은키로 인한 사회적 편견과 불편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부담을 주게 된다.

소아청소년기의 키성장을 위한 전문클리닉도 이런 시대요구에 맞춰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 부천의 최다분만병원인 부천서울여성병원도 소아청소년센터 내 내분비 성장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저신장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치료방법과 예방책을 전하면서 지역의 부모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문의를 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 평균키는 남자가 173cm, 여자는 161cm. 자녀의 키가 평균신장보다 작지 않도록 하려면 먼저 확인해야 될 부분은 무엇일까?

부천서울여성병원 소아쳥소년센터 내분비 성장클리닉 윤경아 과장은 "또래보다 작다는 비교보다는 만 3세 이후부터 연 4cm이하로 크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저신장의 가능성 판단. 지속적인 성장속도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성장속도의 관찰은 6∼12개월 간격으로 키와 체중을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과거에 비해 성장속도가 감소하면 성장장애를 의심 할 수 있다.

성장 장애는 원인이 다양하고, 질병경과에 따라 성장장애가 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숙련된 전문의의 전문적 진료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저신장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부모의 키가 작은 유전적인 요인이 70%를 차지하나 아이의 출생 체중이 뱃 속에 있던 기간에 비해 작은 경우, 또 빈혈이나 간, 콩팥 등의 만성질환이 있으면 키 성장에 영향을 준다.

윤경아 과장은 "만성질환 이외도 호르몬 장애인 갑상선기능저하증, 성장호르몬결핍증, 골격계 이상인 연골무형성증, 염색체 이상 등이 있으면 초기부터 저신장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성조숙증이 있으면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서 성인 키가 작아진다"고 말했다.

저신장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구체적인 검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우선 좌측 손목과 손을 X-ray 촬영해 판단하는 뼈 연령을 측정한다. 또 필요에 따라 빈혈유무, 간 기능, 콩팥 기능, 전해질 균형, 칼슘, 인 대사, 소변 검사 등과 일부는 성 호르몬, 갑상선 검사, 성장인자 등을 추가로 더 하며 여아의 경우 염색체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잘못 알려진 작은 키 상식과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살이 키로 간다 - 못 먹고 살았던 시절의 얘기다. 우리 몸에 들어온 에너지는 키와 살 순서로 쓰인다. 오히려 과체중이야말로 지방세포에 의한 호르몬변화를 유발해 빠른 사춘기를 불러와 키 크는 저해요인 중 하나다.

2. 생리시작하면 키는 다 큰 것 - 성호르몬 변화에 따라 키 성장이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통계에 의하면 생리후도 약 4cm∼5cm는 더 자란다.

3. 성장호르몬 치료를 하면 몸에 더 안 좋다 - 호르몬 치료는 60여 년의 의학적 데이터와 역사를 갖는다.

4. 누에가루, 홍삼 등 성장보조제도 키를 크게 한다 - 성장보조제는 식품허가가 난 보조제일뿐 약품허가가 난 치료제는 아니다.

* 예방법은?

1. 여자는 초등 2학년, 남자는 3∼4학년부터 키 크기와 진행속도를 더 세심히 관찰하라.

2. 성장 속도는 관찰을 위해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은 키를 잰다.

3. 몸이 처지고 심한 피곤함과 식욕부진, 설사, 많은 땀을 흘리면 갑상선 기능이상에 따른 성장장애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가 필요하다.

4. 부모가 일찍 사춘기를 경험했다면 더욱 주의 깊게 성장속도를 관찰하라.

5. 비만이 생기면 사춘기 시작이 빨라질 수 있으므로 성장판이 빨리 닫힐 수 있어, 과도한 체중 증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부천서울여성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내분비 성장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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