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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낭종은 대표적인 여성질환으로 꼽힌다. 연령에 관계없이 가장 많은 발생빈도를 보이는 양성낭종으로 난소의 점막에 염증과 부종을 일으켜 물혹이 생기는 병증이다. 호르몬의 과잉, 환경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난소낭종 환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방을 통해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 한의원을 찾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여성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이은미 내추럴한의원의 이은미 원장은 "난소낭종의 경우 초기에는 증세가 없고, 하복부 부분에 만져져도 통증이 없다. 그러나 병증이 진행되면서 낭종이 커지기 시작하면 아랫배에 압박증세를 느끼면서 생리통, 복통, 요통, 변비, 배뇨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것이 더욱 발전하면 호흡장애나 순환장애를 초래한다. 급성의 경우는 심한 복통, 구토, 쇼크까지 찾아온다"며 증상을 소개했다.
난소낭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탈모가 급속하게 진행되기도 하는데, 머리카락 가장자리에 흰머리가 생기거나 머리카락이 윤기를 잃고 푸석푸석해지면서 생리량과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지면 난소낭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은미 원장은 그러면서 한 환자의 사례를 들려주었다. 22세의 대학생이었는데, 그만큼 난소낭종이 연령에 관계없이 찾아오는 질병임을 알 수 잇다.
대학생인 J씨.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하혈이 한 달 이상 계속되었다. 결국 쓰러져 응급실에 갔고 검사 결과 오른쪽 난소에 4.8cm의 난소낭종이 자라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되었다. 수술을 하기는 이른 나이이고 두려운 마음에 한방 치료를 택했다고 했다. 진맥과 문진을 해보니 위장 기능이 현저히 약화돼 소화기능을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영양소 공급이 되지 않아 혈액이 모자라고 순환기 계통에도 이상이 생기면서 어혈로 인해 난소낭종까지 진행된 케이스였다.
수술이 없는 한방 치료는 안전하지만 대신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J씨의 경우,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보강해주면서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을 처방하고, 외용약으로 자가 치료를 병행했다. 또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내원하여 침, 뜸, Blue요법으로 시술했다.
치료를 받는 동안 J씨도 학교를 휴학하고 스트레스를 주던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등 완치를 위하여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마침내 치료 3개월 만에 아랫배에서 뭔가 터지는 느낌과 투명한 무엇이 흘러내린 뒤 병원에서 낭종이 깨끗이 사라졌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이은미 원장은 "J씨의 경우처럼 일찍 치료를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J보다 더 나쁜 상황에서도 완치되는 치료 사례가 많았다. 난소낭종은 난소의 부위를 잘라내는 것보다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은 바로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기 때문에 재발의 가능성도 낮다. 무엇보다 여성성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만족도도 높고 신체의 균형까지 찾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난소낭종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여성 생식기의 가장 중요한 부위를 잃을 지도 모르는 최악의 사태로 치달을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증상이 나타나면 산부인과에서 먼저 진단을 받는 지혜가 필요하다. 물론 한방 치료도 빠를수록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