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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 늑대 '늑구' 실종 1주일, 실시간 추적 홈페이지 등장

이겨례 기자
대전 오월드 늑대 '늑구' 실종 1주일, 실시간 추적 홈페이지 등장
©연합뉴스 제공

 

탈출 1주일째인 대전 오월드 늑대 '늑구'의 안전 귀환을 바라는 전국적 관심 속에 실시간 수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비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운영자는 공익적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의 직접적인 수색 참여는 늑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열흘째 모습을 감춘 가운데, 전국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늑구의 수색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비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되어 화제다. '어디가니 늑구맵'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이 홈페이지는 늑구의 탈출 일수, 수색 반경, 허위신고 건수, 포획 트랩 설치 현황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또한 늑구의 프로필과 관련 언론 기사를 담은 카드뉴스, 이번 사건에 대한 '자주 묻는 질문'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 늑구 추적 홈페이지 운영 목적 및 내용

이 홈페이지는 "공익적 정보 제공 및 뉴스 데이터 시뮬레이션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독립 프로젝트"라고 명시하며, 대전 오월드나 경찰, 소방 당국의 공식 서비스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늑구의 안전 귀환을 바라는 염원과 함께, AI 생성 이미지나 허위 신고에 대한 주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늑대 복원 프로젝트와 늑대의 생태 정보 또한 제공하여 늑구의 탈출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았다.

▲ 직접 나서는 시민들과 관계 당국의 당부

늑대의 탈출이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직접적인 수색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10시 42분경, 대전 중구 구완동의 산길에서 늑구로 추정되는 개체를 목격하고 신고한 강준수(28) 씨는 6일간 늑구를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과 함께, 과거 오월드 퓨마 사살 사건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색에 나섰다고 전했다. 강씨는 "늑대보다는 대형견처럼 보였고, 겁먹은 듯했지만 공격적이지는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우려를 표했다. 관계자는 "먹이 포획 틀 근처에서 늑대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있다"며, "늑대를 따라다니거나 개인적으로 찾아 나서는 행위는 늑대를 자극하여 더 깊이 숨게 하거나 공격성을 띠게 할 위험이 있으니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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