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시작된 범지구적 백신 접종 캠페인이 아동 1,830만 명에게 1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전달하며 팬데믹으로 인한 면역 공백을 메우는 성과를 거두었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백신 연합 가비(Gavi)는 이 구상을 통해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부터 수많은 생명을 보호했음을 공식화했다.
▲ '빅 캐치업' 프로젝트 종료... 36개국 아동 1,830만 명 혜택
WHO와 가비는 지난 2023년 세계 예방접종 주간에 시작된 '빅 캐치업(The Big Catch-Up)' 구상을 통해 1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보급했다고 발표했다.
36개국 1~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젝트는 팬데믹 기간 저하된 아동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올해 3월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최종 데이터 집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사업은 최소 2,100만 명의 미접종 및 불충분 접종 아동에게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제로 도즈' 아동 1,230만 명 면역 확보... 전염병 확산 방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았던 소위 '제로 도즈(zero-dose)' 아동 1,230만 명이 디프테리아와 폴리오 등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보호받게 되었다.
또한, 이번 사업 전까지 홍역 백신을 한 번도 맞지 못했던 아동 약 1,500만 명에게도 접종이 이루어졌다.
이는 매년 수백만 명의 영유아가 필수 예방접종을 놓쳐 홍역, 디프테리아, 소아마비 등 예방 가능한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상황을 개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 미 정부의 지원 삭감과 재정적 난관... 지속 가능성 우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보건 지원금이 축소되면서 향후 백신 보급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에프렘 레망고 유니세프(UNICEF) 예방접종 책임자는 최근의 급격한 자금 삭감이 백신 보급 서비스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그간의 성과를 되돌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