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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환자, 코로나19 완치 후가 더 위험… 사망 위험 1.8배↑

이지수 기자 기자
폐질환
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사망할 위험이 비감염자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중증 코로나19를 겪은 경우 그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해 환자와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완치 후 초기 30일이 '최대 고비'... 사망 위험 20배 폭증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회복군 COPD 환자의 사망률은 4.8%로 대조군(2.7%)에 비해 약 1.8배 높았다. 특히 상태가 위중했던 중증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은 5.1배까지 치솟았다.

가장 위험한 시기는 완치 판정 직후인 '초기 30일 이내'였다. 이 기간 COPD 환자의 사망 위험은 대조군 대비 무려 2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회복기 관리가 생사를 가르는 핵심인 것으로 분석됐다.

■ 급성 악화 위험 1.4배... 중증 환자는 재입원 가능성 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질환의 악화 여부를 살폈다. 코로나19를 겪은 COPD 환자는 급성 악화 위험이 1.4배 높았으며, 중증이었던 환자는 회복 후 한 달 이내에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질 확률이 8.1배나 높았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 기능을 지속적으로 약화시켜 기저질환인 COPD의 예후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백신 접종은 필수, 완치 후 3~6개월 정기 검진 받아야"

연구책임자인 문지용 건국대학교병원 교수는 예방과 사후 관리의 중요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예방: COPD 환자는 반드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감염 자체를 차단해야 한다.

관찰: 감염 후 완치 판정을 받았더라도 최소 30일 동안은 호흡 곤란 등 건강 상태 변화를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관리: 중증 환자는 회복 초기에 호흡기 재활 치료를 적극 고려하고, 최소 3~6개월간 정기적인 외래 진료를 통해 악화 조짐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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