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분만, 소아, 그리고 급성 알코올중독 등 주요 필수의료 분야에서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더 늘어난다.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신규 참여기관 공모를 시작, 특히 사회적 요구가 높았던 정신 응급 영역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6월 3일, 지역 필수의료 확충과 특정 질환 24시간 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신규 참여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기존 화상, 수지접합, 분만, 소아, 뇌혈관 5개 분야에 더해 정신건강 영역의 '알코올 분야'가 새롭게 추가됐다. 앞서 2025년 7월에는 이미 5개 분야에서 총 29개 의료기관이 선정되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신규 추가된 '알코올 분야'는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자살 시도나 폭력 등 사회적 위험이 높은 정신 응급 상황에 대한 24시간 전문 대응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영역이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함께 분만, 소아 등 기존 취약 분야에 대한 추가 선정도 진행하여 지역 필수의료 공백 해소 기조를 이어간다.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관에는 필수의료 분야 24시간 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24시간 진료지원금'과 성과에 따른 '성과지원금'이 지급된다. 이는 의료기관이 야간·휴일에도 안정적으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재정적 기반을 마련해주는 조치다.
공모 참여 대상은 종합병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이며, 알코올 분야에 한해 정신병원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필수의료 활성화를 위해 야간·휴일 진료 요건을 완화한 '예비 지정 기관' 공모도 병행, 지역별 의료 불균형 해소와 필수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권병기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정신 응급 분야의 24시간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 지역 주민들이 야간이나 휴일에도 골든타임 내 필요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때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응급실을 늘리는 것을 넘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의미를 갖는다.
신규 참여기관 공모는 2026년 6월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선정된 기관은 2026년 7월부터 즉시 사업을 시작한다. 신청부터 시행까지의 빠른 일정은 필수의료 공백 해소에 대한 정책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공모는 지역 주민들의 필수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특히 급성 알코올중독과 같은 정신 응급 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전국적인 의료 공백 해소와 응급 상황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