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다이어트약 오남용이 응급입원으로 이어지는 충격적인 현실 속, 서울시가 2026년 현재 시민 일상을 파고드는 마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지난 6월 26일 '유엔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사흘간 대규모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서울시의 마약 예방 캠페인은 마약류의 위험성과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접근 및 또래 권유 등 위험 상황별 대처 방법을 교육하며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했다. 캠페인에는 용산경찰서, 중구약사회, 강남·강북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서울시마약관리센터, 서울청년서포터즈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여 전문성과 시민 참여를 동시에 확보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36년간 마약 수사 현장에서 활동한 전직 마약수사관 김대규 교수가 직접 강단에 섰다. 김 교수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약 권유 거절 및 위험 상황 탈출 요령을 생생하게 설명하며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대처 방안을 전달, 현장감을 더했다. 이는 마약의 유혹에 취약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최근 마약 문제는 더 이상 특정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일상을 파고드는 현실적인 위협이 됐다」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마약 문제 대응을 위한 예방교육, 단속, 치료 및 회복 지원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대응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서울시는 향후 과학 교사, 약사, 중독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체험형 예방교육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다이어트약 오남용과 같은 의약품 관련 문제부터 시작될 수 있는 마약 문제 전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장기적이고 유기적인 예방-단속-치료-회복 지원 체계 강화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며, '마약 안전 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