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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배려석 이용률 하락 현실 | 공감대 속 사회적 인식 제고 캠페인 지속

박성진 기자
임산부 배려석 이용률 하락 현실 | 공감대 속 사회적 인식 제고 캠페인 지속
©연합뉴스

 

인구보건복지협회와 보건복지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임산부 배려 공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2025년 설문조사 결과, 임산부 배려석 이용 경험률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산부와 일반인 모두 배려석 비워두기의 필요성에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와 보건복지부 등은 2026년 4월 28일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대합실과 열차에서 '2026년 임산부 배려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 캠페인은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임산부 배려석의 올바른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설문조사에서 임산부 배려석 이용 경험률이 하락 추세를 보임에 따라, 실질적인 배려 문화 정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임산부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하철 내에서의 직접적인 홍보 활동은 시민들의 즉각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임산부 상징물 배부, 안내 방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임산부 배려의 필요성을 알렸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시민 개개인이 임산부 배려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출퇴근 시간 등 혼잡한 시간대에 배려석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 임산부 배려 캠페인 지속 배경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25년 실시한 임산부 설문조사 결과는 임산부 배려 문화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준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임산부의 '배려석 이용 경험률'은 79.5%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도 조사에서 기록된 92.3%에 비해 12.8%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감소는 임산부들이 실제 대중교통 이용 시 배려석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배려석이 비어있지 않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수치상의 하락은 단순한 통계적 변화를 넘어, 임산부들이 체감하는 사회적 배려 수준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반면,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설문조사에서 임산부 응답자의 69.3%와 일반인 응답자의 68.6%가 배려석 비워두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임산부와 일반인 모두 배려석의 필요성에 대해 높은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용 경험률이 낮아지는 현상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인식과 실제 행동 간의 괴리가 존재하며, 단순히 제도의 유무를 넘어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나타낸다. 이러한 데이터는 임산부 배려 문화가 단순히 물리적 공간 제공을 넘어, 시민 의식 개선이라는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 설문조사로 드러난 배려석 이용률 변화

임산부 배려석 이용 경험률 감소는 임산부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저하로 직결된다. 임신 초기 단계의 임산부는 겉으로 티가 나지 않아 주변의 배려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피로감, 입덧 등 신체적 불편함을 겪는다. 배려석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임산부들은 대중교통 이용 자체를 꺼리거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는 임산부의 사회활동 참여를 위축시키고, 나아가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산부의 이동권 보장은 기본적인 복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문제이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사회 전반의 배려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임산부 배려석은 단순한 좌석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상징이다. 이용률 감소는 우리 사회가 아직 이러한 약자 배려 문화가 충분히 정착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양보가 부족하다면, 아무리 좋은 제도가 마련되어도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속적인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시민 의식을 함양하고, 임산부 배려가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 미래 임산부 지원 정책 방향

인구보건복지협회 김경선 회장은 "앞으로도 정부 부처, 유관기관과 긴밀히 소통하여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임산부 배려 캠페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정부와 유관기관의 협력은 임산부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필수적이다. 출산율 저하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단순히 개인의 편의를 넘어 국가적 차원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어야 한다.

향후 캠페인은 단순 홍보를 넘어, 임산부 배려석 이용률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임산부 인식 개선 교육 강화, 배려석 위치 및 디자인 개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등이 고려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임산부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중받고, 출산과 양육의 과정이 행복한 경험이 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때, 임산부 배려 문화는 더욱 견고하게 뿌리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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