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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수술기, 난치성 고혈압 치료 새 지평

고진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활 습관 개선 및 약 복용으로도 혈압 조절이 어려운 난치성 고혈압 환자를 위한 '신장 신경 차단용 초음파 수술기'를 신개발 의료기기로 허가하며,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에 식약처 허가를 받은 '신장 신경 차단용 초음파 수술기'는 기존의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는 혈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난치성 고혈압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보조적 치료 대안을 제시한다.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며, 특히 난치성 고혈압은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해하고 합병증 위험을 높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신기술 허가는 매우 의미가 크다.

해당 수술기의 작용 원리는 대퇴동맥을 통한 카테터 삽입이라는 최소 침습적 방식을 채택하며 '완전히 새로운' 기술적 혁신성을 보여준다. 카테터 내부에 장착된 트랜스듀서(Transducer)에서 방출되는 초음파 에너지의 열을 이용하여 신장동맥 주위에 분포하는 교감신경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원리다. 이는 과도한 신장 교감신경 활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압 상승 기전을 직접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환자의 혈압을 보조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이 초음파 수술기가 수축기 혈압(Systolic Blood Pressure)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결과는 난치성 고혈압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치료적 해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중요성이 매우 높다.

[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기기를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 위해성 및 사용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개발 의료기기'로 분류하고, 심도 있는 평가를 거쳐 최종 허가를 결정했다. 특히 이번 허가는 지난달 식약처가 발표한 '신기술 의료기기 품목 허가·심사 업무 절차' 지침서의 정책 효과가 곧바로 현실화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새로운 지침서가 혁신 의료기기의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었던 만큼, 이번 허가는 그 의지가 즉각적으로 가시화된 성과로 풀이된다.

'신장 신경 차단용 초음파 수술기'의 등장은 난치성 고혈압 치료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약물 치료만으로는 혈압 조절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이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고 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허가는 비단 난치성 고혈압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는 것을 넘어선다. 식약처의 선제적이고 유연한 신기술 의료기기 지원 정책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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