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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V2 열쇠 단백질, CAR-T 항암 성능 25%↑…새 장 열어

고진아 기자

차세대 암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불리지만 높은 생산 비용으로 문턱이 높았던 CAR 면역세포 치료제가 새로운 '열쇠 단백질'의 등장으로 생산성과 항암 효과를 동시에 잡으며 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 한국화학연구원이 2026년 06월 21일 발표한 이 획기적인 기술은 암세포 공격력을 최대 25% 끌어올리고 생존율을 비약적으로 개선하며 의료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2026년 06월 21일, 차세대 CAR 면역세포 치료제의 생산성과 항암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새로운 유전자 전달체 기술 개발을 발표하며 암 치료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원숭이 레트로 바이러스 2형(SRV2)의 외피 단백질에서 추출한 'SRV2 열쇠 단백질'이다.

이 SRV2 열쇠 단백질은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와 NK세포 표면에 있는 ASCT2 수용체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특이한 결합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정교하게 결합함으로써 치료 유전자를 면역세포 내로 극도로 효율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는 마치 열쇠가 자물쇠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원리와 같다.

연구팀은 기존 표준 유전자 전달체 방식인 RD114 단백질과 SRV2 방식의 성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SRV2 전달체는 바이러스 자체 생산량이 RD114 대비 월등히 높았으며, T세포 및 NK세포에서 치료 유전자 발현 효율 역시 훨씬 우수했다. 특히 SRV2를 이용해 생산된 CAR-T 세포는 암 공격용 유전자 발현율이 기존 방식 대비 약 20~25% 더 높게 나타나, 암세포 사멸 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SRV2 열쇠 단백질, CAR-T 항암 성능 25%↑…새 장 열어
[사진=연합뉴스]

백혈병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 결과는 SRV2 기반 CAR-T 치료제의 혁신적인 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기존 RD114 기반 CAR-T 치료군에서는 4마리 중 2마리에서 33일째 종양이 발생했고, 이들은 63일째 사망했다. 반면 SRV2 기반 CAR-T 치료군은 4마리 중 1마리만이 41일째 종양이 발생한 후 71일째 사망했으며, 나머지 3마리는 실험 내내 종양이 전혀 자라나지 않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이는 SRV2 기반 CAR-T 치료가 암세포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생존율을 비약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한국화학연구원 박지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기존에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던 유전자 열쇠(RD114)보다 항암 유전자 변형 성능이 우수한 후보를 새로 발굴했다」고 강조하며 이번 기술의 세계적인 파급력을 시사했다.

이번 한국화학연구원의 성과는 CAR 면역세포 치료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생산 난이도와 비용을 낮추고, 동시에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지훈 박사의 기대처럼, SRV2 기반 전달체가 실제 치료제 생산 수율과 항암 효과 개선에 크게 기여하여 궁극적으로 더 많은 암 환자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의약·보건 분야의 미래를 낙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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