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와 심화하는 돌봄 인력 부족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서 경북도가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적인 스마트 돌봄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나섰다. 와상환자의 욕창을 예방하는 AI 스마트베드부터 어르신 개개인에게 맞춤형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행복 플랫폼'까지, 경북의 시도가 대한민국 돌봄 패러다임을 바꿀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경북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두 가지 핵심 AI 기반 사업을 추진한다. 첫 번째는 'AI 스마트베드 실증' 사업으로,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예천 경도요양병원 입원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증에 들어간다.
이 AI 스마트베드는 이용자의 생체 신호 및 자세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욕창을 예방하는 자동 체위 변경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배설 케어를 지원하고 응급상황을 즉각 모니터링하여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의료진과 보호자를 위한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도 구축돼 입원환자의 상태를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돌봄 종사자의 육체적 부담을 크게 경감하고, 와상환자의 욕창 등 2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AI 기반 맞춤형 스마트 건강관리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상주시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2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혈압, 체성분, 운동 기록, 식단, 마음 건강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행복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한다. AI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운동, 식단, 정서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여 어르신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태블릿을 활용한 1:1 대면 코칭을 병행하고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함으로써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하고, 실제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초고령사회에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면서도 돌봄 인력의 부담을 덜어주는 기술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AI 기반 첨단 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존엄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검증될 경우, 급속한 고령화로 가속화되는 돌봄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반 첨단 기술 도입은 단순히 효율성 증대를 넘어, 어르신들의 존엄한 삶과 안전을 보장하는 필수적인 미래 돌봄 서비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향후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으로의 단계적인 서비스 확대는 전국적인 돌봄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