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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 체온·습도 관리가 핵심

여름은 건강을 관리 하기가 가장 어려운 때이다.

그래서 ‘여름철 건강은 잘 지켜야 본전’이라는 말이 생겨났는지도 모른다. 특히, 여름철에는 날씨가 무더워서 찬 것을 많이 찾는데, 이러면 배탈이 나기 쉽다.

또한 여름에는 음식이 부패하기 쉬운 계절로 위생에 늘 신경을 써야 하고, 각종 전염병에 노출되기도 쉬우므로 음식물을 먹을 때 항상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우리 몸의 겉 부분인 피부는 열기를 받아 뜨겁지만, 속 부분인 오장은 비교적 서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입에서 당기는 대로 냉면이나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다가는 반드시 탈이 나게 되어 있다.

여름철에는 잠자는 것도 쉽지 않다. 사람이 잠자기에 가장 좋은 온도는 섭씨 20도 정도인데, 여름철의 밤 기온은 25도 이상 올라가는 ‘열대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름철은 열대야와 일사병 등으로 수면 패턴 변화, 영양상태 저하 등 인체의 면역기능이 크게 떨어지기 쉽다.

여름철 대표적 냉방기인 에어컨은 실내 공기를 차가워지게 하는 대신, 건조하게 만든다. 문제는 이러한 건조한 공기가 코점막을 마르게 한다는 점이다.

에어컨의 과다 사용으로 습도가 30~40%까지 떨어지면 호흡기의 점막이 마르고 저항력이 약해져 이물질 및 세균 제거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여름 감기에 쉽게 걸린다. 또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수를 자주 섭취하게 되면 넓은 면적을 거치면서 체내 열손실이 일어나게 되고 반복되는 열손실은 몸의 방어능력까지 떨어뜨리게 된다.

특히나 면역체계가 덜 발달된 아이들의 경우 에어컨과 찬 음식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은 물론 배탈, 설사 등의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만일 아이가 야외에서 땀을 실컷 흘리고 난 뒤에 직접적으로 에어컨 바람을 쐬거나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수를 바로 섭취하려 한다면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

겉은 덥고 속은 너무 차가워지는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냉방은 외부온도와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게 관리하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통해 허해지기 쉬운 양기를 북돋아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코모코한의원 김은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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