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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AH, 검역본부 항생제내성 허브로

고진아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육상동물 항생제내성 협력센터'로 공식 지정되며 한국이 동물 보건 분야의 국제적인 '항생제 내성 관리 허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번 WOAH 협력센터 지정은 2008년부터 검역본부가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해 온 '동물 항생제내성 감시체계(KVARMS)'의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쾌거다. KVARMS는 가축, 반려동물, 축산물에 대한 세균의 항생제 내성 및 항생제 사용 현황을 면밀히 조사·분석하여 국가 정책 수립과 수의 진료 지침 지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WOAH, 검역본부 항생제내성 허브로
[사진=연합뉴스]

WOAH 항생제내성 협력센터로서 검역본부는 앞으로 WOAH 회원국에 과학적 자문, 기술 지원, 교육·훈련, 그리고 연구 협력을 제공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과 교육, 공동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한국의 동물 보건 리더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센터 지정 기념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대한수의사회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최정록 검역본부 본부장은 '이번 협력센터 지정을 통해 동물 분야 내성균의 발생과 확산을 선제적으로 관리하여 공중보건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단순히 국내 기관의 국제적 인정을 넘어, 동물 건강이 곧 사람의 건강과 직결되는 '원 헬스(One Health)' 개념 아래 인류 공통의 과제인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에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중요한 전환점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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