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5년 진료분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는 국내 중증 신생아 필수의료 현장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전국 신생아중환자실의 전담인력 지표가 대폭 개선되고 지역별 격차까지 줄어드는 등 의료 질 향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48시간 이내 재입실률 0.0%'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이번 4차 평가 대상은 전국 83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이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핵심 인력 지표인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수'는 1차 평가 14.91병상에서 4차 평가 6.77병상으로 절반 이상 감소해 전문인력 확보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 출생아 수 감소에도 고령 산모 증가와 난임 시술 확대로 미숙아 및 저체중출생아 비율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고무적인 변화다.
특히 지역 의료 격차 해소 노력도 엿보였다. 강원권의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수 개선율은 41.3%, 충청권은 29.2%로 서울·경기권보다 높은 개선율을 보여 지역 편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1인당 병상수' 역시 1차 평가 0.83병상에서 4차 평가 0.59병상으로 개선돼 간호 인력 확보 노력 또한 지속됐다.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두드러졌다. '신생아소생술 교육 이수율'은 99.1%로 3차 대비 1.0%포인트 상승했으며, 감염 관리 지표인 '원외출생 신생아 감시배양 시행률'도 99.7%로 최적 수준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불완전한 치료의 지표로 여겨지는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이 0.0%를 기록하며 최적 수준을 달성, 국내 신생아중환자실의 의료 질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남은 과제도 명확했다.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은 94.2%로 3차 대비 0.5%포인트 낮아져 보완이 필요한 지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전체 평가 대상 83개 기관 중 60곳이 1등급을 받았으나, 이 중 1등급 기관의 2/3가량이 서울(23개)과 경기권(18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함을 보여줬다. 지역 간 의료 질 편차 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 발표에서 「각계 전문가와 의료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평가 기준을 보완하고 중증신생아 필수의료체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생아중환자실의 의료 질 향상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 하락 및 1등급 기관의 수도권 집중과 같은 남은 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노력이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