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DAILY의약일보

남양주 400병상 의료원, 예타 면제 급물살…지역 의료 새판 짜나

고진아 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2030년까지 백봉지구에 4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원 건립을 추진하며, 이 핵심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최현덕 시장이 지난 7월 9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직접 건의하는 등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경기 동북부 지역은 최근 급격한 인구 유입과 도시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형 종합병원 및 공공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원정 진료를 감수하거나, 응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감염병 대응 및 필수의료 시스템의 공백이 더욱 부각되면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의 시급성은 더해졌다.

남양주 백봉지구에 건립될 4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원은 이러한 지역 의료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응급의료 시스템 강화, 지역 책임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 그리고 감염병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 역량을 갖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공공의료원 건립 사업은 착공 전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 최현덕 시장은 재정 부담과 장기간의 시간 소요는 물론, 자칫 사업의 지연이나 무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강력히 촉구하며,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의료 복지 향상을 위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남양주 400병상 의료원, 예타 면제 급물살…지역 의료 새판 짜나
[사진=연합뉴스]

최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남양주갑)과 함께 중앙정부의 핵심 부처인 기획예산처의 박홍근 장관을 직접 만나 주요 사업 지원을 건의한 것은 남양주시가 해당 공공의료원 건립 사업에 대해 얼마나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숙원 사업이 중앙정부의 정책으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예산 부처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며, 이번 장관 면담은 그러한 협력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 시장은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부 정책 반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이는 지역 의료 서비스 개선을 넘어, 국가 전체적인 의료 균형 발전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중앙정부의 역할 분담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날 기획예산처 박홍근 장관에게 건의된 사항은 공공의료원 건립 외에도 남양주시의 미래를 위한 광범위한 과제들을 포함했다. 지하철 8호선 별내별가람역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지하철 6호선 연장 사업의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논의되었으며, 나아가 지방교부세 재원 비율 확대와 같은 지방재정 확충 방안도 함께 건의되었다. 이는 남양주시가 단순히 의료 인프라 개선에 그치지 않고, 교통 편의성 증대와 재정 안정화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남양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괄적인 지역 발전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최현덕 시장은 「의료·교통 인프라 개선과 지방재정의 안정적인 확충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남양주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며, 이 모든 노력이 결국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임을 역설했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둔 남양주 백봉지구 400병상 공공의료원 건립 사업에 대한 기획예산처의 향후 결정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특히 공공의료 접근성 향상과 서비스 질 개선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여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지 여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결단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 시장이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력히 강조한 만큼,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중앙정부의 전향적인 검토와 향후 논의 과정에 의료계와 지역 사회의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의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