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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계속 동참할 것을 국민들에 호소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계속 동참할 것을 국민들에 호소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을 찾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앞으로 일정기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힘들더라도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에 계속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코로나19 확산세를 의미있는 수준으로 꺾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으로 정했음을 알렸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모든 국민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왔고, 아이들의 개학을 위해 2주 전부터는 강도를 더욱 높였다"면서 "그 결과, 우리는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특히 "교회와 어린이집 등 밀집시설의 감염이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면서 "유학생 등의 해외유입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국내 감염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해외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전(全) 세계 감염자는 순식간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세계적 대유행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피로감과 무기력을 느끼고 있고, 전례 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절대 긴장을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여기서 느슨해지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희생과 비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는 것이 막대한 희생과 비용을 수반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감염 후에 치료하는 것보다는 예방이 낫고, 감당할 수 없는 혼란보다는 인내하고 비용을 감수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과 의료전문가들의 의견과 지역사회의 의견도 다르지 않다"면서 "힘들더라도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에 계속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국민 여러분께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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