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이 넘는 과학자들로부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에어로졸(공기)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공대의 대기환경공학 전문가 리디아 모로스카 교수는 "에어로졸이 수십 피트(ft·1ft=30.5cm)를 떠다니면서 통풍이 안되는 방, 버스, 밀폐된 공간을 위험하게 만든다는 것을 100% 확신한다"며 "UN 기구가 이 위험에 대해 적절하게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32개국 239명의 과학자들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SCMP에 의하면 그동안 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그동안 두 가지 타입의 전염을 주로 대중들에게 주의시켜 왔는데 하나는 근접거리에서 감염자의 비말을 흡입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표면을 만진 다음 자신의 눈이나 코, 입을 만지는 것이었다. 과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제3의 경로란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은 간과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에어로졸 전파란 침방울 등 비말에 혼합됐던 바이러스가 비말 수분이 빠진 뒤에도 공기 중에 혼합 돼 떠다니면서 감염을 일으키는 방식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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