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가운데)와 박덕우 교수(오른쪽)이 타비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Photo : )▲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가운데)와 박덕우 교수(오른쪽)이 타비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대동맥 판막 스텐트 시술(TAVI, 이하 타비)을 다른 나라 의료진에게 교육할 수 있는 아시아 유일의 타비 우수 교육기관으로 최근 지정되었다고 병원 측이 5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심장 스텐트, 인공판막 등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회사인 미국의 에드워드 라이프사이언스사는 서울아산병원의 타비 시술 경험과 진료·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높이 평가해 타비 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 


이것은 서울아산병원이 타비를 처음 시행하는 전세계 병원과 의료진에게 진단방법과 치료과정 등 타비시술에 관한 모든 것을 관리·감독·교육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기존에 선정된 타비 우수 교육기관은 모두 미국과 유럽 병원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시아태평양에서 처음 한국 서울아산병원과 호주 세인트 앤드류 메모리얼 병원이 선정된 것이라고 한다. 


타비 우수 교육기관은 지정 조건이 까다롭다. 시술 경험이 충분해야 할뿐만 아니라 환자의 중증도나 사례가 다양해야 하고, 시술 후 30일 이내에 환자의 합병증 발생률도 낮아야하는 등 치료결과도 좋아야한다. 또 시술 실적뿐만 아니라 심장내과, 흉부외과 등 관련 의료진이 타비 시술 교육·관리·감독 역량을 갖춘 '프록터(Proctor)'자격을 갖추고 1:1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하며, 관련 의료진 전체의 팀워크도 평가한다. 또한 병원 역시 시술과 교육에 관한 설비를 보유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이 가능해야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2010년 국내 첫 타비시술 시행 이후 2021년 5월 국내 최초 및 아시아 최초로 타비시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최근엔 연간 약 250례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신 논문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도 연간 250례를 시행하는 기관은 단 7개 병원에 불과하다. 


환자 1,000명의 평균 나이가 80세 이상의 고위험군임에도 환자의 중증 뇌졸중 발생률, 30일 내 조기사망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현재까지 성공률 96%를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의 성공률은 99%였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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