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1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분팽 폼말라이싯(Bounfeng Phommalaysith) 라오스 보건부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보건의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이번 면담에서 그간 진행해 온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사업(K-Health) 등 한국과 라오스 간의 보건의료 협력사업이 라오스 보건의료 체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부터 모자보건 개선, 감염병 진단 및 검역체계 구축, 건강보험 심사청구체계 구축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라오스와 보건의료 협력을 긴밀하게 이어오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라오스 간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모자보건 사업('10~'22년)은 라오스의 아동 및 모성 사망 감소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그 중 분만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출산바우처 사업은 라오스 국가건강보험에 편성되어 공적개발원조 사업이 국가 정책 변화로 이어지는 우수한 사례가 되었다.

라오스는 향후 2023년 한-아세안 보건의료 장관회의 의장국이자 2024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라오스 보건부와 적극적 소통을 통해, 우리 보건의료 분야 성공 경험을 아세안 주요 협력국과 공유하는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사업(K-Health)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윤찬식 국제협력관은 "라오스는 아시아 국가 중 최근 우리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이종욱 펠로우쉽에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핵심 협력 국가"라고 강조하며 "짧은 기간 내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한국의 경험을 라오스와 아세안에 적극 공유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아세안과의 보건의료 협력사업(K-Health)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라고 당부했다.

라오스 분팽 폼말라이싯 보건부 장관은 "한국 보건복지부와 한국구제보건의료재단이 라오스 보건의료체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보내주신 지속적인 지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보건의료 인력 양성, 모자보건 증진, 건강보험 등에서 협력 분야가 많을 것으로 보이며, 한국 보건복지부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윤찬식 국제협력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아시아팀 박원석 팀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제협력팀 이돈형 팀장은 11월 22일(화) 라오스 국립의과대학병원 전략 수립 워크숍에 참석하고, 라오스 의료물자 공급센터(Medical Products Supply Center, MPSC)를 방문한다.

라오스 국립의과대학병원은 우리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에서 주관하여 건립 중('20-'26년)인 총사업비 1억 불에 이르는 대형 사업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국립의과대학병원의 성공적 개원과 안정적 운영 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역량강화 사업을 지원 중이다.

라오스 의료물자 공급센터는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로 지원된 의료기기를 유지 보수하고 라오스 자체적인 의공 분야 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5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윤찬식 국제협력관은 "보건복지부는 일회성 지원보다는 라오스가 자체적으로 보건의료 역량을 제고하고, 이를 토대로 자국의 보건의료 체계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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