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의료인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해외 유입이 아닌 국내에서 감염된 첫번째 사례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세 번째 확진환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병상의 의료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4일 세 번째 환자의 피부 병변 검체를 채취하다 주사바늘에 찔린 후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중이었다.

이 환자는 현재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지금 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해제 시까지 치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 지네오스 5천 명분을 국내에 도입해 필수 의료진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네 번째 확진자는 자상 사고 이전의 접종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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