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도 본격화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독감 의사환자 발생이 늘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이나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로, 최근 외래환자 1천 명당 30.3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13∼18세와 7∼12세 학생 연령층의 의사환자 분율이 각각 119.7명, 58.9명으로 높았다.

호흡기병원체 감시 결과 지난 8월 말부터 최근까지 총 173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질병청은 "최근 독감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고 통상 1월에 유행이 정점에 이른다는 것을 감안할 때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높은 어르신은 연내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65세 이상 대상 인플루엔자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이달 말 종료되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 여부를 문의한 뒤 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므로 기침 전후에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공공장소에서 기침예절을 지켜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