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하고 예방에서 진단, 치료까지 전주기 간염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간암은 암종별 사망 원인(2021년 기준)에서 폐암에 이어 2위로 많은 암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되는 B형간염과 C형간염은 각각 간암의 60%와 10% 가량을 차지한다.

기본계획은 이들 간염으로 인한 간질환 사망률을 2027년까지 2015년 대비 40% 줄이고 궁극적으로 2030년에는 두 간염을 퇴치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해 △B형간염 주산기(출산 전후 기간) 감염 예방 관리 강화 △의료안전 및 혈액 안전 철저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 추진 △감시체계를 통한 미치료자 관리 강화 △인구집단별 간염 치료 연계 체계화 △국제협력과 연구개발 투자 강화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한편, 질병청은 이날 대한간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 기본계획을 함께 추진하고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에서 간염 환자 조기 발견, 관리 및 치료뿐 아니라 근거에 기반한 검증된 간염 정보 제공·확산 등 국내 바이러스 간염 예방 관리 역량 강화에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간염 환자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연구 △치료 연계 의료기관 협력 △국가 및 지자체 간염 관리 사업, 검진 이후 사후 관리 △지침·교육·홍보자료 개발 연구, 조사, 공동 캠페인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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