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경기도와 충북에 각각 거주하는 내국인이 19번째, 2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두 환자 모두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이 발생해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해 검사받은 경우로,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국내에서 위험 노출력이 있다.

현재 격리병상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당국은 감염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누적 엠폭스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5명이 지난 4월 7일 이후 나왔다. 15명 모두 증상 발현 전 해외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거주지역은 서울, 경기, 경남, 경북, 대구, 전남에 이어 이번에 충북까지 총 7개 시도로 늘어났다. 현재 국내에서 확인된 엠폭스 환자의 주된 감염경로는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 등에서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이다.

수영장이나 일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되고 있고, 무증상자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증거도 현재까진 없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질병청은 감염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한 피부접촉은 삼가고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주저 없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숭이두창 감염 예방
(Photo :원숭이두창 감염 예방. 질병관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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