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약 1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8년 85만 5025명에서 지난해 109만 8819명으로 28.5% 증가했다.


수면장애는 불면증, 갑자기 졸음이 쏠리는 기면증, 수면 관련 호흡 장애,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 수면 관련 운동장애 등 수면과 관련된 여러 질환을 통칭한다.


지난해 진료를 받은 수면장애 환자를 나이별로 구분하면 23%는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50대, 70대 순이었다.
60대에서 수면장애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노화로 인한 생리적 변화, 은퇴 등으로 일상이 변화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60대에 가까워지면 잠이 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중에 깨는 횟수가 늘어난다"라며  "60대가 수면의 생리적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나이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수면장애를 예방하려면 낮잠을 자지 않고 규칙적인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술과 담배, 카페인은 수면에 방해되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잠들기 전에 TV를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건 좋지 않으며, 수면장애가 있을 시 전문가와 상의해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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