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1.5㎏ 미만으로 태어난 국내 미숙아의 생존율이 90퍼센트 가까이 높아졌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세계 미숙아의 날(11월 17일)'을 맞아 국내 극소 저체중 출생아 등록 연구사업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KNN에 등록된 출생아 관련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극소저체중 출생아의 생존율은 2014년 84.9%에서 2022년 89.9%로 높아졌다.
특히 2014년부터 2022년까지 극소저체중 출생아의 주요 질환 유병률을 보면, 3단계 이상의 심각한 뇌실내출혈은 11.3%에서 6.0%, 낭성 뇌실주위백질연화증은 8.3%에서 6.8%, 패혈증은 21.4%에서 13.2%로 감소했다. 2단계 이상 괴사성 장염도 6.2%에서 5.0%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생후 18개월과 만 3세에 시행하는 추적조사에서도 뇌성마비 진단 비율과 재입원 비율이 줄어들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17일 세계미숙아의 날을 맞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아의 건강한 생존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경제적 질병부담 감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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