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7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가 최근 4주간  226명으로 2.2배 늘었다고 밝혔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코로나19·인플루엔자(독감) 등과 함께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돼있다.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나, 한번 증상이 생기면 약 3주간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감기보다 3배 정도 오래 앓는 셈이다.
이 질병은 기침, 재채기 등을 할 때 나오는 비말(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되기 때문에 환자와 함께 사는 가족이나, 집단시설에서 퍼지기 쉽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인 2019년 유행 때는 1만3천479명의 환자가 입원했다.
방역 당국은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비말 또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며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등교와 등원을 자제하고 집에서 쉴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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