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계절 유행성 소아감염병 정보를 미리 알고 아이가 증상이 있을 때 적절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소아감염병 달력'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달력에는 수족구, 유행성 감기 등 계절별로 유행 양상을 보이는 다빈도 감염병 8개의 증상, 특징 등 정보가 명시됐다. 보호자들은 증상, 특징 등 감염병 정보를 파악해 아이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다.
시는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650여개 소아청소년 진료 병의원, 25개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6만 8000부의 달력을 배포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는 전자파일 형식으로 학부모에게 전달한다.
또 '학교 및 보육 시설의 감염 관리 지침'을 함께 제작해, 소아청소년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1300여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약 2700부 인쇄물로 배포할 예정이다.
해당 지침에는 교육청의 등교, 등원 자제 권고 기간과 각 감염병에 대한 조언, 위생관리(청소, 기저귀 등 처리 방법, 감염예방 수칙), 각종 사건 대처 방안(외상, 벌레 물림 대처 등), 건강 취약 아동·여성 직원 감염 관리 방안 등이 포함된다. 소아감염병 달력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유행 시 감소했던 소아감염병 발생이 증가하고, 이런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소아감염병 달력'을 제작·배포한다."며 "달력 정보를 활용해 과도한 불안감 없이 적절한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평소 우리 아이들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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