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피부암 AI 검진기 더마센서가 40세 이상의 환자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다.
미국의 보건기술 기업 더마센서 사가 개발한 같은 이름의 이 AI 장치는 피부암 의심 부위에 광선을 쏘아 피부 표면 아래에 있는 세포 구조에 반사되는 빛의 파장을 포착한다. 이어서 알고리즘이 반사된 빛의 파장을 분석, 피부암 여부를 판별한다.
이는 일차의료 의사를 위한 비침습적인 무선 휴대용 즉석 분광학 검사기로 몇초만에 피부암 가능성을 평가해 준다.
전국 23개 의료센터에서 1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더마센서의 피부암 판별 정확도는 흑색종 96.7%, 기저세포암 97%, 편평세포암 97%로 각각 나타났다. 
피부과 전문의의 임상적 판단 정확도와 차이는 1% 이내였다.
더마센서는 총 2만건 이상의 스캔을 통해 AI 알고리즘이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병변을 스캔해서 양성으로 나오면 일차의료 의사는 피부과 의사에게 환자를 의뢰할 수 있다.
더마센서를 사용했을 때 피부암을 놓치는 비율은 18%에서 9%로 줄었다.
이미 유럽과 호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더마센서는 구독 모델로 1개월 당 5명의 환자에 대해 199달러, 또는 무제한으로 399달러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더마센서는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에만 1차 진료의의 판단을 돕는 데 사용하고 피부암을 진단하는 확진용 도구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FDA는 밝혔다.
한편, 피부암은 조기에 검진하면 거의 모두 치료가 가능한 가운데 미국인의 1/5이 70세가 될 때까지 겪으며 매년 550만건이 신규 발생되고 연간 치료 비용이 81억달러에 이른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