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
2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0∼2022년) 한방 난임 치료를 받은 부부 93쌍 중 22쌍이 임신에 성공했고, 지원자의 만족도도 96%로 나타났다. 
시는 2013년 전북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체질에 맞는 한방진료를 통해 자연임신을 유도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한방치료는 체내 환경을 개선해 반복된 착상 실패와 난자·정자의 질 저하, 습관 유산 등 여러 난임 해결에 도움을 준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 익산시는 남성 난임의 급격한 증가 추세를 반영해 지원 내용을 개선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성별에 따라 지원 한도(여성 180만 원, 남성 50만 원)가 달랐으나 올해부터는 성별 구분 없이 부부 한 쌍 기준 23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치료를 희망하는 부부는 관련 서류를 준비해 시 보건소 2층 한방진단실에 방문하면 된다.
해당 사업은 익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하고, 여성 나이 기준은 만 44세 이하다. 
익산시 한의사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4개월간 무료로 한약과 침, 뜸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063-859-4931)로 문의하면 된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한방 난임치료는 체내 환경 개선으로 임신을 위한 착상 성공률을 높이고 임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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