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빵, 쿠키, 흰쌀밥, 파스타, 시리얼 등 정제 탄수화물을 먹을수록 얼굴의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호르몬 혹은 얼굴 수분의 변화로 인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정제 탄수화물은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을 제거한 가공된 탄수화물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맛있는 질감을 주고 유통기한을 연장하지만, 이를 섭취하는 것은 영양상으로 그리고 '외모적으로' 손해인지도 모른다.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교는 유럽계 남성과 여성 참가자를 대상으로 일부에게는 혈당 지수를 높이는 정체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아침 식사를 제공했고 다른 참가자에게는 혈당 지수가 낮은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연구진은 아침 식사 후 2시간 후 찍은 사진으로 서로의 얼굴 매력을 평가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정제된 탄수화물을 더 많이 섭취할수록 남성과 여성 모두의 얼굴 매력도가 낮아지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아침 식사와 간식으로 정제된 탄수화물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이성적인 매력 등급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제품 등 지방과 단백질로 구성된 아침 식사를 섭취하면 다시 매력 등급이 높아졌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클레어 버티캣은 야후 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연구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 메시지는 음식 선택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얼굴의 매력과 같은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비의학적 특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정확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버티캣 박사는 정제 탄수화물이 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남성이 남성적이거나 여성적으로 보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잠재적으로 매력적으로 평가되는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으나, 다른 전문가는 그 결과가 식사한 후 단 2시간 만에 나타난다는 점에 의구심을 표했다.


정제 탄수화물을 먹으면 얼굴 매력이 떨어지는 다른 이유가 있을까?


기능의학자 가브리엘 리옹은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사를 하면 신체는 더 많은 물을 저장하게 되는데 이를 '물의 무게'라고 부른다"라며 "그로 인해 얼굴이 붓고 턱선이 덜 또렷해지는 등 얼굴 크기가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침 식사로 흰 빵을 먹었다고 '못생겨진다?'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섬유질이 적은 정제 탄수화물을 먹으면 신체가 빠르게 설탕으로 분해되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해 세포가 당을 에너지로 흡수하도록 돕는다. 대부분의 의학자는 이런 지속적인 행동이 잠재적으로 외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인슐린의 급증은 혈당 감소로 이어지는데, 저혈당증은 피부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시각적으로 얼굴색이 칙칙해 보일 수 있다. 건강한 혈색은 매력의 지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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