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5월부터 12세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이는 기존 여성 청소년 중심의 지원을 확대하여 남녀 모두에서 HPV 관련 질환 예방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HPV 백신은 전 세계 147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시행되는 효과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이다.
질병관리청이 2026년 5월부터 12세 남성 청소년(2014년생)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 여성 청소년에게 집중되었던 HPV 백신 접종 지원을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하여, 남녀 모두에서 HPV 감염으로 인한 질병 발생을 예방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다. HPV는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 질암 등을, 남성에게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부 암의 발병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 남성 청소년 HPV 백신 접종 확대 배경
HPV 감염은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남성에게도 구인두암, 항문암 등 특정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은 남성 청소년에 대한 HPV 백신 접종이 이러한 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접종 대상 확대를 결정했다. 이는 HPV 백신이 남녀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예방 수단임을 재확인하는 조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HPV 예방접종은 암과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남성 청소년까지 대상 확대가 이루어진 만큼, 더 많은 청소년이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HPV 백신, 글로벌 표준 예방 전략으로 자리매김
HPV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7개국에서 이미 국가예방접종으로 채택되어 시행 중이다. 이는 HPV 백신의 높은 효과성과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OECD 38개국 중 37개국이 HPV 백신을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HPV 관련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글로벌 동향을 반영하여, 국내 청소년들의 건강권을 증진하고 미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하여 HPV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