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영종도 시민들의 출근길과 일상이 비상이 걸렸다. 버스 기사 50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쓰러지면서 영종도 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하는 5개 노선 운행에 차질이 빚어져 시민들의 발이 묶일 위기에 처했다.
지난 21일 인천 중구 운북동 영종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구내식당을 이용한 버스 기사 등 총 136명 중 50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이 중 5명은 25일 기준 입원 치료 중이며, 나머지 인원도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다. 해당 구내식당은 21일 점심에 70명, 저녁에 66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태의 여파로 오늘(26일) 영종도 버스 운행에 직접적인 차질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해당 차고지에서 출발하는 14개 노선 중 5개 노선에서 운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고됐다. 특히 오전에는 5대, 오후에는 1대의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차 간격이 긴 영종도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불편이 심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4개 운수업체는 버스 내외부에 운행 차질 안내문을 부착하며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
식중독 원인으로는 구내식당의 부실한 위생 관리가 지목되고 있다. 버스 기사 A씨는 "음식이 외부에서 조리된 뒤 최소 5시간에서 최대 11시간까지 관리 없이 방치되는 등 평소 위생이 취약했다"고 증언하며 고질적인 문제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구내식당은 인천시에 위탁해 운영하는 업체로 알려져 책임 소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오는 27일 오전 10시 현장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기사들에 대한 보상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종도 버스차고지 집단 식중독 사태는 단순히 한 구내식당의 위생 문제를 넘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로 인식돼야 한다. 인천시와 위탁 운영업체는 철저하고 투명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피해 기사들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신속히 진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위탁업체 관리 감독 강화, 위생 점검 주기 및 방식 개선 등 시스템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