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나드는 감염병 위협 속에서 한국 질병관리청이 아프리카질병통제센터(아프리카 CDC)와 손잡고 '에볼라'를 넘어선 미래 팬데믹에 대한 선제적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질병청은 6월 2일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진 카세야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과 고위급 양자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승관 질병청장은 최근 DR콩고와 우간다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는 에볼라바이러스병 등 신·재출현 감염병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공유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프리카 CDC는 그간 질병청에 에볼라 관련 역학 정보를 꾸준히 공유해왔으며, 질병청은 이를 국내 감염병 대응 정책 수립 및 예방 조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기존 협력의 토대를 다져왔다. 이번 면담은 이러한 기존 협력 관계를 더욱 고도화하는 계기가 됐다.
양 기관은 이번 면담을 통해 에볼라를 포함한 공중보건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감시체계, 실험실 진단 네트워크 구축, 긴급대응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양측은 '아프리카CDC 감염병 대응 공조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사업은 보건 안보, 공중보건 긴급 대응, 실험실 및 감시체계 강화, 전문가 교류 및 인력 파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목표로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 자리에서 「감염병 위협은 국경을 초월하는 만큼 국제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감염병 취약 지역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글로벌 보건 안보 강화를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질병청과 아프리카 CDC 간 협력 강화는 국경 없는 감염병 시대에 한국이 글로벌 보건 안보를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에볼라 대응을 넘어 '아프리카CDC 감염병 대응 공조 강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 향후 신·재출현 감염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역량을 얼마나 높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