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건 리더로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저소득국 아동 10억명에게 백신을 제공하며 1천800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헬렌 클라크 이사회 의장이 한국에 더욱 적극적인 감염병 대응 협력을 요청했다.
2026년 06월 04일, 외교부 장욱진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방한 중인 헬렌 클라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 의장을 만나 글로벌 보건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팬데믹 이후 더욱 중요성이 부각된 글로벌 보건 안보 속에서, 개발도상국의 백신 보급 및 보건 역량 강화를 핵심 미션으로 하는 Gavi와의 협력은 한국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장 조정관은 면담에서 Gavi가 지난 시간 동안 이룩한 압도적인 인도주의적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Gavi는 저소득국 아동 10억명에게 필수 백신을 성공적으로 보급하여 1천800만명 이상의 사망을 예방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단순히 숫자를 넘어 수많은 가족에게 희망을 주고, 국가의 미래 세대를 지켜낸 인류애적 업적으로, 전 세계 감염병 위협에 맞서 취약 계층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지대한 기여를 했다.
헬렌 클라크 의장은 최근 국제 보건 체계 내에서 한국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한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 강화 노력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특히 클라크 의장은 감염병 위협에 대한 전 세계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는 한국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보여준 백신 개발 및 생산 역량, 신속한 방역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장욱진 조정관과 헬렌 클라크 의장의 면담은 한국이 글로벌 감염병 대응 및 보건 안보에 기여할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는 Gavi와 같은 핵심 국제 기구와의 협력을 심화하여 국제사회의 요청에 부응하고,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명실상부하게 공고히 할 중요한 기회이자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단순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넘어 국가 보건 안보와 외교적 위상을 강화하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