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2026년 6월 4일 월드컵 개최지 방문 국민에게 홍역, A형간염 등 주요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멕시코 내 2만6천87명에 달하는 홍역 환자 발생에 경고등을 켰다.
질병관리청은 특히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예정된 멕시코 지역의 감염병 위험성을 강조했다. 멕시코에서는 올해 들어 총 2만6천87명의 홍역 신고사례가 발생하며 홍역이 유행 중이며,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할리스코주가 멕시코 내에서도 홍역 발생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멕시코는 A형간염 풍토 지역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한 감염 위험이 높아 A형간염 백신 접종도 함께 권고됐다.
더욱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은 6월부터 우기가 시작돼 강수량과 습도가 높아 모기 활동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이에 따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외에 치쿤구니야열, 웨스트나일열,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월드컵 개최지 방문 국민에게 ▲홍역 및 A형간염 예방접종력 확인 및 필요시 접종 완료 ▲여행 중 수시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철저 ▲안전한 물과 음식 섭취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간대 외출 자제 ▲외출 시 모기 기피제 반복 사용 ▲밝은색 긴팔·긴바지 착용 등을 강력히 권고했다. 특히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출국 전 반드시 2회 예방접종을 완료했는지 확인하고, A형간염은 2회 접종을 완료해야 충분한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여행 계획 2~4주 전 의료기관 방문을 당부했다.
귀국 후에도 유의사항은 이어진다. 입국 시 발열, 설사, 호흡기 증상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여행 이력을 상세히 알려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월드컵 대회 종료 시까지 감염병 발생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 대응을 위한 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이 안전하고 건강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질병관리청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경각심을 촉구하며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만반의 대비를 당부했다.
